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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생활인문학 2023. 1.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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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의사소통 요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에는 언어적인 것도 있으나 비언어적인 것도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언어적인 것보다 비언어적인 것이 의사소통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도 합니다. 메시지 전달에서 음성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7%,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 38%, 그리고 비언어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한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메시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7%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론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대화 상황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비언어적인 요소, 즉 목소리, 표정, 눈, 몸짓 등이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제반적인 지식 역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특징과 종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특징(동작언어)

일반적으로 음성언어는 주로 지식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동작언어는 주로 감정적인 정보를 전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음성언어와 동작언어가 서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정서적으로 부드러운 내용을 말할 때는 부드러운 표정이나 몸짓이, 격정적인 내용을 말할 때는 거친 표정이나 몸짓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화났으니 라는 질문에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아니라고 말해봤자 상대방은 그가 화났다고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음성언어와 동작언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오히려 동작언어가 실제적인 메시지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아주 신기한 현상입니다.
이처럼 동작언어는 음성언어를 대신하여 의사소통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음성언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알았다고 하며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거나 글쎄라고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 그리고 조용히 하시라고 하며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것은 미처 음성언어를 정확히 듣지 못한 순간에도 상대방의 의중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단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의사소통에서는 일차적으로 음성 언어가 사용되고, 동작언어는 음성언어의 대체로써 사용된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이 음성언어는 대화의 7%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주장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차치하더라도 의사소통에서 동작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동작언어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겠습니다.

 


2. 동작언어의 종류


(1) 목소리
목소리는 음성언어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우리는 목소리만 듣고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상태인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사람마다 다른 독특한 성질을 갖기 때문에 목소리를 가지고 성별이나 나이, 건강 상태, 성격 등도 판단할 수 있게 해 줍습니다. 또 사람의 목소리를 의도에 따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세기나 높낮이 등을 조절하여 자신의 의도를 보다 분명히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또 목소리는 감정 상태를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화를 위해서는 목소리의 훈련과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서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닌 자연스럽고 적당한 말소리가 중요합니다. 적당한 세기와 높이, 적당한 빠르기, 명확한 음, 따뜻한 음색 따위를 가지고 있어 듣기에 단조롭거나 거북 하지 않은 말소리를 뜻합니다.

(2) 표정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합니다. 의사소통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는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대화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일종의 시각적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는 청자의 표정을 통해 그 사람의 현재 이야기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그 반응에 따라 사용하는 어 회의의 수준이나 길이, 내용 등을 바꾸기도 하고 소재나 주제를 바꾸기도 해야만 의사소통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또 청자는 화자의 표정을 통해 음성 언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성메시지 반영되지 않는 감정적인 요소가 표정 속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으면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명심할 것은 청자의 표정에서도 화자는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에 청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린다거나 하품하는 등의 표정을 지어서는 안 됩니다. 청자의 표정에는 관심을 가지고 듣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3) 눈
눈은 표정의 일부가 될 수도 있으나 눈은 대화 중 가장 초점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서양 의학자들은 진정한 의사소통이 성립되는 때는 오로지 눈을 마 조보며 이야기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어떤 사람이 불성실하거나 진실하지 않은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대화 시간에 삼 분의 일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화 시간에 삼 분의 이 이상 상대방을 바라보는 경우에는 긍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상황이 있는데, 긍정적 상황은 상대에게 흥미를 느끼는 경우로 동공이 확대되고 부정적인 상황은 상대에게 적대감을 가지는 경우로 동공이 수축하는 것을 관찰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대화하는 동안 약 65% 정도 상대방과 시선을 공유해야 합니다.
또 눈은 감정이나 느낌의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 줍니다. 따라서 상대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는 것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화에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눈빛, 시선을 주는 빈도수, 시선의 각도 등대 화의 내용에 따라 눈의 모습이 달라지며 눈을 깜빡거리는 횟수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눈을 잘 살피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하는 데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몸짓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에 따라 몸짓은 달라집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을 할 때는 목의 근육이 긴장하고 숨이 거칠어지며 한쪽 팔을 펴고 손가락으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몸짓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유형은 여러 집단에서 공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성적인 대화를 하는 경우에는 몸짓의 사용이 거의 없고, 몸은 굳어 있으며 입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흥분하거나 강조할 때는 주먹을 불끈 쥐거나 팔을 뻗고, 자신이 없거나 감정이 가라앉을 때는 고개를 떨구거나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립니다. 
물론 이런 몸짓들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몸짓이 말하는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공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몸짓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더 효율적으로 나타낼 뿐 아니라 상대방의 몸짓 속에 담겨 있는 생각과 느낌을 파악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을 비비는 것은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내고, 말하는 도중 손을 입으로 가져가거나 코 주위를 로만지는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귀 주변으로 손이 가는 것은 상대의 말을 듣기 싫다는 신고, 뺨에 손을 대는 것은 관심의 표현, 턱을 만지는 것은 지금 결정을 내리는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밖에 행동이나 근접거리 등의 동작언어가 있으나 행동은 몸짓과 유사하고 근접거리는 앞서 간략히 설명하였기에 생각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의사소통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의사소통 능력이란 과연 어떠한 능력을 말할까. 의사소통 능력이란 구체적인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하면서 상대방의 기대나 요구를 고려하여 적절하고 효과적인 메시지를 선택하고 말하고 또 상대방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의사소통 능력을, 감정이입 능력, 객관적 관점 확보 능력, 관계 규범에 대한 민감도, 상황에 대한 지식 정도, 상위 인지 능력, 상황 운영의 전략, 효과적 듣기 기술, 말하기 분얀 대처 기술 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

  1. 의식적으로 기승전결에 따라 이야기합니다.
  2.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합니다.
  3. 유머나 적절한 농담을 섞어가며 이야기합니다.
  4. 사례를 효과적으로 활용합니다.
  5. 분명한 어조로 천천히 이야기합니다. 
  6.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합니다.
  7. 논리적으로 이야기합니다.
  8.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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