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의 기술과 전략

 

자기표현이란

 

인간에게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자기를 잘 표현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나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자기표현을 적절하게 잘해서 자신의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 등을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아무렇게나 말해 버려 오해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간절하게 나타내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적절히 표현할 줄 몰라 가슴앓이를 하는 때도 있습니다. 솔직하고 적극적인 자기표현은 의사소통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대화 1>

교수: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학생: 점심을요?

교수: 응, 내 일을 도와줬는데 점심이라도 사줘야지. 무엇을 먹고 싶어?

학생 : 글쎄요? 교수님 좋아하시는 거 아무거나 사주세요.

교수: 내가 좋아하는... 아무거 나라. 그래, 요즘 날씨도 더운데 보신탕이나 먹으러 가지.

학생: 보신탕... 아, 예.

 

<대화 2>

김 여사: 어서 오세요.

이 여사: 얼마나 좋은 집을 샀길래 집들이를 하고 야단이야.

김 여사: 그동안 저축한 돈을 모아 어렵게 샀어요.

이 여사: (집을 둘러본 후) 김 여사, 집 잘 못 샀어. 왜 이런 집을 사.

김 여사:............

이 여사: 학군도 나쁘고, 원래 이 지역은 집값이 오르지 않는 곳이야. 자재도 나쁜 것을 써서 집값이 나가겠어. 방이나 거실 배치도 참 불편하게 됐네.

 

 

<대화 1>에서 보신탕을 싫어하는 학생은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도 지금이라도 다른 것을 사 달라고 할까, 왜 다른 것을 사달라고 못했을까 후회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생은 상대가 교수라는 점 때문에 쉽사리 자기 의사 표현을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학생은 끔찍한 점심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이 양이 보신탕을 싫어한다는 자기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참거나 억압하지 않고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교수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독선적으로 선택하지 않고 상대인 학생의 요구를 존중하며 적절하게 점심을 골랐을 것입니다.

 

<대화 2>에서 김 여사는 새로 집을 산 후 기쁜 마음으로 이웃을 초대하였습니다.. 초대받은 이 여사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집을 잘 못 샀다고 집에 대한 흠집을 잡습니다. 이때 집들이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차려 손님을 초대한 김 여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 여사를 초대하지 말아야 했을 것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다시는 그녀와 만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표현이란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타인에게 명료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쾌해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앞의 두 대화처럼 자기표현은 자기 존중 측면과 타인존중 측면이 있습니다.처럼. 자신이 간절하게 나타내고 싶은 것이 있어도 체면이나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전혀 마음에도 없는 말이나 행동을 상대에게 하기도 하고 자신의 권익을 스스로 포기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는 자기 존중을 해치는 일입니다.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제하면 심리적 손상이나 정신 신체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좀 더 효과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성취감과 권익은 물론 정신적 건강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럼 자기표현이 지나쳐서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 등을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아무렇게나 말해 버리기도 합니다. 상대의 권리나 느낌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 권리나 욕구만 내세운다면 상대의 마음을 불쾌하게 하거나 인권을 침해하게 되어 서로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표현은 다른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존중하여 그에게 상처를 주거나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게 적절히 표현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기표현이란 상대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쾌해하지 않게 자신의 권리나 욕구, 의견 그리고 생각이나 느낌 등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직접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의사소통의 한 방법입니다.

 

 

 

 

자기표현의 방법

자기표현은 관찰 내용, 생각, 느낌, 요구사항 등 네 가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효과적인 자기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1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2 즉시 대화합니다. 3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4 솔직해야 합니다. 5 협조적이어야 합니다. 등의 연구 결과에서 나온 자기표현의 비폭력대화방법에서는 관찰, 느낌, 필요와 욕구, 부탁과 요청 등 다섯 가지 자기표현을 위한 규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자기표현을 위한 규칙

• 첫 번째로, 자신의 감각을 느낀 것에 대하여 심플하게 사실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관찰한 것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추론이나 짐작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두 번째로, 가치판단을 하여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도덕적 비판을 하지 않은 것이 좋은데 만약 이렇게 되며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태로를 갖게 됩니다.
• 세 번째로, 상황에서 느끼는 것을 파악하고 표현하는 느낌의 표현이 있습니다. 다양한 인간 감정에 대해서 표현하게 되는데 감정을 비판하는 말을 피하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네 번째로, 삶을 살기 위해 기본적인 조건으로 충족되어야 할 욕구에 대한 표현입니다. 어떤 욕구를 느끼면, 충족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명확하게 표현할 때 서로 ㅈ협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요구일 때 상호관계가 발전하게 되며, 긍정적이고 인간관계가 원활해지게 됩니다. 책망을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강요되는 것 또한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