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하는 공감적 듣기 방법
집중하기 기술
공감적 듣기에서는 특히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들어주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잘 바라볼 수 있는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적절하게 상대방과 눈 맞춤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듣기 자세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듣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표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어깨를 으쓱하는 등의 몸짓과 적절한 음성적 반응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보다 잘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사람의 몸과 마음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격려하기 기술
공감적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으로부터 덤 낳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도록 상대방을 격려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보다 충분한 언어적, 비언어적 정보들을 접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격려하는 방법으로 "좀 더 이야기해 봐", "계속 말해봐", "좀 더 자세히 말해 주겠니", "이를테면"과 같은 말로 계속 대화를 이끌어간다거나, 상대방이 한 말 가운데 주요한 어휘나 표현을 반복해 주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할 때는 의도가 단지 내용을 보다 확실히 이해하기 위한 것임을 상대방에게 분명히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가능하면 "예/아니요"로 답해야 하는 닫힌 질문보다는 "~에 대한 네 생각은 어떠니"와 같은 열린 유형의 질문이 좋습니다. 가치 판단이 개입된 질문이나 "왜"로 시작되는 질문은 상대방을 격려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을 격려하는 또 다른 방법은 침묵을 견디는 것입니다. 침묵은 불편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먼저 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공감적 듣기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여지를 좀 더 많이 준다는 차원에서 침묵을 기꺼이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공감적 듣기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여지를 좀 더 많이 준다는 차원에서 침묵을 기꺼이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공감적 듣기 상황에서 침묵은 상대방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영하기 기술
반영하기 기술이란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의 관점을 직접적으로 반영해 주는 것으로 공감적 듣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이룹니다. 상대방의 관점을 반영해 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들은 내용을 자신이 이해한 말로 재진술해 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상대방이 전달한 메시지를 자신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를 나타내주는 반응의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상대방 견해를 뒷받침해 줄 만한 자기 경험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물음으로써 공감적 듣기 과정을 촉진해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단순히 표층적으로 전달되는 언어적 의미뿐만 아니라, 몸짓 언어를 통해서 노출되는 비언어적 단서까지도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음성, 어조, 자세, 눈 움직임, 표정 등은 표면에 드러나 언어적 표현에 의해 감춰진 많은 의미를 들어내 주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듣기는 상대방이 전하는 메시지를 귀와 함께 눈으로도 읽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화적 듣기
대화적 듣기란 두 사람이 협력해서 함께 의미를 만들어가는 대화 상황에 적합한 듣기 방법입니다. 원래 대화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온 것으로 의미 혹은 이해를 뜻하고 둘이 아니라 ~를 통해서라는 뜻을 가르칩니다. 따라서 대화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대화 참여자들을 통해서 의미가 발생하는 사태를 뜻하게 되는데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의미란 협력적으로 함께 구성해 가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상대방과 더불어 의미를 만들어가는 대화적 듣기를 방해하는 주된 장애 요인은 외부적인 요인이나 상대방이 아니라 대개 자기 자신일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 입장보다는 자신의 입장이 더 중요하고, 상대방의 생각은 그르고 사자신 의 생각만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서는 결코 대화적 듣기를 잘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이 옮는다는 말은 곧 상대방이 틀렸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과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적으로 의미를 만들어가기를 원한다면 자기 생각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유보적인 관점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서 듣지 않지만 미루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대개 열린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적 듣기는 듣는 주체인 자기 자신에게 초점이 주어져 있는 분석적 듣기나 말하는 사람에게 초점이 주어져 있는 분석적 듣기나 말하는 상대방에게 초점이 주어져 있는 공감적 듣기와 달리 나와 너 즉 우리가 함께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 주안점을 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보입니다. 초점을 우리에게 맞추면 더 이상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 이면에 감춰진 숨겨진 의미를 살필 필요가 없어집니다. 다만, 지금 나와 네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대화적 듣기 역시 대화를 이어 나가도록 상대방을 격려하는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상대방이 한 말을 자신이 이해한 내용으로 바꾸어 말함으로써 자신이 제대로 상대방이 의도한 의미를 파악했는지를 확인한다거나 상대방 견해에 대한 자기 생각을 간단히 이야기함으로써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는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명료화하는 질문을 하거나 상대방에게 자신이 이해한 정도에 대해 보다 정직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이란 말한 사람의 메시지에 대해 청자가 표시하는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으로 가능하면 긍정적 피드백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체의 언어, 눈빛과 표정 그리고 몸짓 (0) | 2023.01.29 |
---|---|
질문하는 방법과 말하기 (0) | 2023.01.29 |
효과적인 듣기 방법 (0) | 2023.01.28 |
의사소통, 듣기의 장애물 (0) | 2023.01.28 |
의사소통의 기술적 요소 (0) | 2023.01.27 |